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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ok lover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생각의길 2015.04.10 상세보기 첫째,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논리의 완벽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집, 미움받기를 겁내지 않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텍스트 요약은 귀기울여 남의 말을 듣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남의 말을 경청하고 바르게 이해해야, 남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남들이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내가 먼저 남이 쓴 글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남에게 휘둘린다. 자기 나름의 견해를 세우고 줏대 있게 살아가려면 공부를 해야한다.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 소리 내어 읽어봄으로써 못.. 더보기
매일 매일 자라기 / 김진애 매일매일 자라기 국내도서 저자 : 김진애 출판 : 서울포럼 2000.09.26 상세보기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은 후, 많은 배움을 건네주었던 책이다. 성인이 된후에 우연히 노란표지버전 매일매일 자라기를 구해 집에 소장해두었지롱. 요즘에 알쓸신잡 나오시던데, 더 인기 많아지시겠다. 이 책도 많이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25p "길을 잃는 것은 자신이라 알고 있던 것을 잃어보는 것이다. 길을 찾는 것은 곧 자신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 43p 그만큼 도시탐험은 흥미롭다. 건축 탐험과는 다른 흥미로움이다. 건축탐험이 목적이 분명하고 쉽게 눈에 잡히는 반면, 도시탐험이란 목적도 다양하고 때로는 불분명하여 쉽게 잡히지 않는 것이 오히려 묘미다. 도시는 그만큼 복합적이다. 162p 쓰는 것은 .. 더보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국내도서 저자 :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 이재룡역 출판 : 민음사 2011.11.25 상세보기 발제의도 여러 우연이 겹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는 숨겨진 의도를 말하지만, 나는 우연과 운명을 말했다. 모든 일에 사실 별 의미는 없었다. 그저 그래야만 했고, 그저 쓰여져 있던 것일 뿐. 나는 이 토론을 통해 어떤 의미를 탐구하거나 발견하려는 시도보다 그저 이미 쓰인 이 소설의 상상력 그 자체로써 지니는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다. 1 사비나와 토마시, 그리고 프란츠와 테레자 : 가벼움과 무거움 -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감 - 사비나/토마시/프란츠/테레자 중 가장 감정이입 한/하지 못한 인물 - 관계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가장 .. 더보기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국내도서 저자 :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 / 이미애역 출판 : 민음사 2006.01.10 상세보기 (다) 남성의 심리 오히려 여성은 냉대 받고 얻어맞으며 설교와 훈계를 들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은 이런 사실에 항의하고 저런 사실에 논박할 필요성 때문에 지나치게 긴장되었고 생명력은 위축되었을 겁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우리는 여성운동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아주 흥미롭고도 불명료한 남성의 복합적인 심리에 근접하게 됩니다. 그것은 여성이 열등하기보다 남성이 우월하기를 바라는 뿌리 깊은 욕망으로서, 남성을 예술의 전면뿐 아니라 도처에 서 있게 함으로써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가로막도록 합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위험부담이 극히 적고, 청원자가 겸손하며 .. 더보기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 조지리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국내도서저자 : 조지리처출판 : 시유시 1999.06.07상세보기 1.“기술은 사회로부터 독립적인 흐름에 따라 발전되며, 동시에 그 시대의 기술이 그 시대 사회의 모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에 아니다. 기술 이전에 사회가 있고, 사람이 있다. 혹시 어디선가 사회와 단절된 채 골방에서 기술에만 몰두하는 기술자가 존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혹시'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만든 기술이 사회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극히 낮다. 그 확률은 단순히 운, 우연, 신의 계시와 같은 초자연적인 것이니 이 영역에서 논외로 할만하다. 기술은 사회와 함께 발전한다. 사회 이전에 기술은 존재할 수 없다.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사회에 적용되지 못한다면 사실 쓸모없다고도 볼 수 있.. 더보기
무진기행 & 서울,1964년 겨울 / 김승옥 무진기행/서울, 1964년 겨울/유자약전/조용한 강국내도서저자 : 최원식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5.07.07상세보기 A. 무진기행A1-1) 정말 끔찍하게 힘들 때는 잠을 잔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올 때까지 잠을 잔다. 자고 또 잔다. 하지만 잠이 모든 걸 해결해줄 수 없다는 생각에 더 괴로울 뿐이다. 잠은 힘든 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나 나는 내가 여행에 가든 공연장에 가든 사람들 속에 있든 간에 내 머리를 떠다니는 힘듦과 고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잠을 잔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괴롭다. 또 다른 괴로움을 안고 살 뿐이다. 나는 매번 새로운 여행지에서, 그리고 공연장에서, 사람들 속에서 내 머릿속 생각을 떨쳐내려 노력.. 더보기
의식 / 세스 노터봄 의식국내도서저자 : 세스 노터봄(Cees Nooteboom) / 김영중역출판 : 민음사 2014.05.09상세보기 [1] 상징 Q1-1. 책에 등장하는 세 비둘기는 어떤 의미인가?A1-1. 인니는 아르놀트 타츠와 이별을 하기 전 갈매기에 대한 생각을 한다. 지금은 아르놀트 타츠가 그 대상이었다. 아르놀트 타츠는 세상과의 관계에 실패했다. 때문에 높고 날카로운 어조로 마치 세상의 통치자라도 된 듯 세상을 부정했다. 이 부정의 메신저가 다서 번째 복음사가가 되었다면 그는 갈매기를 상징으로 삼았을 것이다. 불길한 징조를 나타내는 듯 음울한 하늘을 배경으로 툭 솟아난 바위위에 앉아 있는 고독한 잿빛 새. 인니는 자연환경을 다룬 영화에서 갈매기를 본 적이 있었다. 갈매기 근처에 몰래 다가가 망원 렌즈로 찍은 영화.. 더보기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국내도서저자 : 에밀 아자르(Emile Ajar) / 용경식역출판 : 문학동네 2003.05.06상세보기 Now playing - wicked little town / stephen trask Q1-1) 제시문 (가)를 보면 로맹 가리가 또 다른 이름인 에밀 아자르로 작품 활동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 중의 하나가 『자기 앞의 생』입니다. 굳이 로맹 가리가 또 다른 이름으로 작품을 써내려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정확한 사실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과 추측을 써주시면 됩니다.)A1-1)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될 때, 또 21살 새로운 날을 맞고 싶었던 언젠가. 나는 나의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애썼다. 그 이름은 내가 좋아했던 책에 나오는 문구가 되기도 했고, 여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