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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ok lover

담배는 숭고하다 / 리처드 칼라인 [ 서문 ] 영화에 나오는 담배는 언외의 의미로서, 말없는 소제목으로서, 그리고 때로는 행위의 명백한 전제나 기호의 열려진 의미체계를 수반하기도 하고, 이에 모순되기도 하며, 이를 뒤짚어 엎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만일 영화에 나오는 담배는 단순히 소품일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이기도 하고, 또한 때에 따라서는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고 가정하면 문제는 좀더 복잡해진다. 어떤 영화에서는 담배가 너무나도 많이 나와서 담배 그 자체가 포즈와 개성, 음성까지 지닌 하나의 배역, 아니 심지어는 주인공 역을 갖게 되기도 한다. '담배주의'의 이런 가능성에 대한 설명은, 오로지 잉그리드 버그만 한 사람만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그리고 의미심장하게 담배를 피워대는 여화 에 나오는 담배에 관한 분석의.. 더보기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 과학자들 / 달렌 스틸 18p. 라부아지에 부부는 모두 체포되었다가 마리는 이듬해인 1794년 풀려났지만 남편 라부아지에는 끝내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했다. 풀려난 마리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가면서 1792년부터 시작한 남편의 연구를 편집하고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책으로 출간했다. 이러한 마리의 노력이 없었다면 라부지에의 연구는 빛을 보지 못한 채 영원히 묻히고 말았을 것이다. 19p. 여성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고는 1800년대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기의 교육조차 주로 여성을 우아한 동반자나 좋은 어머니로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훈련에 불과했다. 따라서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기본적인 교육은 권장했으나 미국과 유럽은 물론 심지어 이탈리아에서조차 대학은 여성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여성은 '지적으로 열등한 존재'.. 더보기
엄청멍충한 / 한승재 - 비둘기..비둘기란 뭘까… 88올림픽 성화봉송 > 지금보니까 책 표지가 비둘기자나 으악 - 글쓰다 잠들었다가 살짝 깼을 때 글이 술술 풀리는 거 -> "머릿속에선 계속 쓰고 있다." - 검은 산의 노인과 사후의 인생의 요세프의 차이와 공통점 - 멜팅스파인 부부관계 - 아놀드와 셰인의 수갑, 5인의 셰인 :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경찰=아놀드 더보기
오빠 알레르기 / 고은규 엔진룸의 세 모녀가 기억에 남는다. 짐을 버리지 못해 이고 다니는 엄마, 짐을 버리지 못해 남의 집을 보고다니는 둘째 딸, 짐을 버리지 못해 다른 사람을 쫓아다니는 첫째 딸. 장강명이 시켰어요 한 멤버의 말에 따르면, 이 소설집의 모든 주인공은 인생 망한 여자들의 막장 이야기. 맞다 그거다. 한국 여성작가가 지닌 어두움/ 각종 망한 여자들의 이야기 Sister / brother 언니누나 / 오빠형 오빠라는 호칭에 숨겨진 잠재적 연애 대상자. -님,-씨 : 호칭-친밀함의 표시일까, 친밀함의 척도가 되어 강요되고 있다. "한번도 누나라 부른 적 없다" , "너라고 부를게", "잘생기면 오빠야" : 연인의 권력구조 다큐멘터리 , "가족이 뭔지 아시죠~" 애기가 귀여우면 낳고싶어하는 거랑 같은 말일까.. 더보기
P의 도시 / 문지혁 장강명이 시켰어요 두번째 책, 내가 참여한 첫 모임 책. 릴레이 서평! 릴레이 서평 - 지난 2월 18일 모임 참석자들이 소설 를 읽고 나눈 이야기를 통해 릴레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H 2월 17일, 신촌의 카페 ‘P’astel에서 문지혁 소설가의 독서모임을 가졌습니다. 서평집 에서는 이 책이 ‘이어달리기와 같이 끝없는 고통의 전달’을 그리고 있으며 ‘고통이 끝나고 일상으로 되돌아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고통이 시작됨’을 느끼게 하고, ‘나 역시 고통을 전달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성찰하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저희는 조금 다른 이유로 고통받아야 했는데요, 우선은 책에서 그리고 있는 여성 캐릭터들의 ‘고통’ 혹은 ‘상처’가 지나치게 관습적으로,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그려졌.. 더보기
메이커 메뉴얼 - 메이커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입문 가이드 / 안드레아 마이에타, 파올로 알리베르티 입문 가이드가 맞나, 약간 어려웠고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었다. 메이커운동에 관심이 자꾸 가는데, 이런 관심들을 어떻게 발현해낼지도 역시 의문. 답을 찾긴 힘들었다. 한빛미디어에서 진행하는 메이커 운동의 방향을 그대로 담은느낌(진입장벽 높음). 더보기
우리에게 기술이란 무엇인가 / 송성수 편역 머리글 :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관한 깊은 인식과 시각 정립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다.. 1부 결국 마르크스주의를 기술결정론으로 해석하는 것은 "생산력=기술"이라는 등식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윌리암 쇼와 같이 마르크스가 기술결정론자라는 것을 옹 호하는 사람들조차도 이 등식의 출처를 마르크스에게 돌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였다. "… 마르크스에게 생산력은 좁은 의미의 기계 혹은 기술보다 더욱 많은 것을 포함한다. 사실 노동자로 하여금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노동력, 숙련, 지식, 경험 등이 생산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따라서 쇼는 "기술결정론은 마르크스가 실제로 생산력결정론이라고 한 것에 대한 약간의 오칭이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보기
2017년 2월 셋째주 대출 문학파이 이야기 (얀 마텔) : 스벅타임에 읽기P의 도시 (문지혁) : 이번주 토요일 3시, 사회과학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유발 하라리) : 기계비평 관련기계산책자(이영준) : 기계비평 책, 철학누스페어 : 새로운 철학, 새로운 문명, 새로운 세계(피에르 레비) : 기계비평 관련개소리에 대하여(해리 G. 프랭크퍼트) : 모임 첫 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