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エンジニアの知的生産術 ──効率的に学び、整理し、アウトプットする,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니 엔지니어의 지적 생산 기술 ── 효율적으로 배우고 정리하고 출력하기 정도로 나온다.
학습법에 대한 개론 부터, 학습한 것을 어떻게 나만의 모델로 정리해서 아이디어로 출력=생산 해내는지를 담고 있으니
원제는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드러낸 것 같긴한데, 국내 제목은 '지적 생산 기술' 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바꾼 듯 하다.
최근 들어 주변 사람들과 IT 업계가 너무 빠르게 변화해서 항상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
나는 가만히 있거나 뒤로 가지 않고 그냥 내 속도로 앞으로 가고 있었을 뿐인데,
산업이 하도 빠르게 변화하고 바뀌어가니 전속력으로 달리지 않으면 뒤쳐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들.
엔지니어든, 비엔지니어든 간에 지식 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끝없는 '학습'은 필수가 된 듯하다.
누구 말마따나 공부하지 않으면 꼰대가 될 뿐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학습'해야 하는 지식 노동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내 삶에 적용해볼 만한 것들을 순서와 상관없이 나열해봤다.
1. '일이니까 한다'가 아닌, '계획한 것이니까 한다'도 아닌, '먼저는 계측을 하자'인 것이다.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성과를 올리는 사람은 일에 바로 뛰어들지 않는다. 계획부터 하는 것도 아니다. 시간이 어디에 어느 정도 걸리는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음은 시간을 관리해야 하므로 시간에 대한 비생산적인 요구를 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얻은 자유 시간을 모은다. 따라서 시간 기록하기, 정리하기, 모으기의 3단계에 걸친 프로세스가 성과를 올리기 위한 시간 관리의 기본이 된다.
피터 드러커, <프로페셔널의 조건>
2. GTD(Getting Thing Done) 기법
- 내가 며칠 전 회사에 남아 포스트잇에 마구 머릿속의 인풋을 적어냈던 방식이 GTD의 일종이었다.
- 결국 필요한 것은, 분산되지 않게 눈 앞에 데려다 놓는 것.
데이비드 앨런의 저서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에서 주장하는 기법인 GTD(Getting Things Done)다.
GTD에서는 '신경 쓰이는 것'을 전부 한 곳에 정리한다. 사람은 많은 것을 한 번에 기억할 수 없다. 기억할 수 있는 것 이상을 기억하려고 하면 그 부담이 스트레스가 돼서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 그래서 먼저 '해야할 것은 모두 여기에 정리한다'는 상황을 만들면 '해야 할 것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GTD에서는 '이것이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나중으로 미루고, 신경 쓰이는 것을 모두 하나로 정리한다.
정리하는 단계와 그것을 생각하는 단계를 나누어 '정리한다'와 '생각한다'라는 서로 다른 태스크를 한번에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정리하는 단계의 목표는 '신경 쓰이는 것은 모두 여기에 있다'라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니시오 히로카즈, <IT에 몸담은 이들을 위한 지적생산기술>
3. 내가 그것을 '안다'라고 말하려면, 다음 세 가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예를 들 수 있는가?
-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가?
4. 정보수집-모델화-검증 학습 사이클
- 직접 경험한다. (정보를 수집)
- 이치를 가정한다 (모델화)
- 이치로부터 구체적인 주장을 만든다
- 경험을 통해 검증한다. (검증)
5. 수단과 목표를 잘 구분할 것.
- 필사하는 것, 책을 읽는 것은 모두 수단이지 그 자체로 목표가 될 순 없다.
- 독서는 '정보를 찾는 것', 단순한 입력이 아니라 책을 통해 얻은 자료와 나의 경험을 기반으로 구조화하여 이해를 조합하는 것
- 음식을 그대로 삼키는 게, 책과 필사를 수단으로 생각하는 거라면, 음식을 꼭꼭 씹어 아밀라아제와 함께 합성해 소화시켜 영양소를 만들어내는 건 지식을 추상화하여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
"Some books are to be tasted, others to be swallowed, and some few to be chewed and digested: that is, some books are to be read only in parts, others to be read, but not curiously, and some few to be read wholly, and with diligence and attention."
Francis Bacon. (1625) "Of Studies"
6. 계측할 수 있는 형태로 태스크를 구체화하자
- 예를 들어, '책을 집필한다' 라는 커다란 태스크가 있다면, 그 전에 '메모 포스트잇 100장을 모은다' 부터 시작해보는 것.
- 태스크가 계측할 수 없는 상태로 남아있다면 의욕이 떨어지고 동기부여가 어렵다.
- 검증이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참고할 책들
- 앙리 푸앵카레 <과학과 가설> :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것, 철학 용어로써 '귀납'의 관계
- 노구치 유키오 <초정리법-정보 검색과 신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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