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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연인 /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저자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7-04-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프랑스 현대 문학의 대표적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공쿠르... 1.내가 이야기에 함께 휩쓸려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입이 잘 되었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듯 하지만 딱히 생각나는 말이 없다. 다시 내가 책을 읽으며 느꼈던 ‘문체’에 관한 감상을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문장 하나 하나가 아름답다고 느꼈다. “다만 가장 싱그러운 젊은 날을, 생애에서 가장 축복받은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이따금 충격적인 시간들이 후려치곤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나에게 얘기해 주었던 것처럼 여겨질 뿐이다(10p)”와 같은 문장이 그것이었다. 그리고 책의 중반부로 갈수록 엉켜가는 시공간에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저 읽고 읽다보니.. 더보기
혼자 못사는 것도 재주 / 우치다 타츠루 발제의도 ‘공적인 것’은 워낙 강고하기 때문에 아무리 비판해도 상관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무자비하게 비판을 가함으로써 ‘공적인 것’은 점점 더 강고하고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입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러한 낙관의 근거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속 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런 사람들은 ‘공적인 시스템’을 책임지는 전문가가 어딘가 있어서 그 사람한테 개선책을 요구할 작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못을 박아두지만, 그런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연금제도가 위태로워진 가장 큰 이유는 사회보험청의 공무원 자신이 “연금제도는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돈을 꺼내 아무리 흥청망청 써버려도 괜찮을 거라 낙관했기 때문에 이런 지격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제.. 더보기